출처: MercyOnAll
보편구원론은 어떻게 복음전도를 강화하는가
Zachary Reimer
2020년 4월 1일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에는 그 삶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포함됩니다(마태복음 28:19).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삶을 나눌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중 두 가지 방법입니다. 전도(고린도전서 15:1-11, 골로새서 1:15-20)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역과 완전한 성품에 대한 좋은 소식(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변증(베드로전서 3:15)으로, 기독교를 합리적으로 변호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모든 인류에게 성공적으로 확장된다는 생각인 기독교 보편구원론이 복음전도와 변증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합니다. 저는 보편구원론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며, 그 다섯 가지 방식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1. 더 좋은 소식: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미칩니다
좋은 소식(복음)은 좋은 것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부활의 영광, 십자가의 고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의 아름다움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시인 토마스 트라헤른(Thomas Traherne)은 “십자가는 경이로움의 심연, 소망의 중심, 미덕의 학교, 지혜의 집, 사랑의 보좌, 기쁨의 극장, 슬픔의 장소이며, 행복의 뿌리이자 천국의 문이다”(Centuries of Meditation I.58)라고 썼습니다. 보편구원론은 복음이 진정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이 초대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 위대하고 은혜로운 선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경험하고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삶을 주시는데, 그것은 여러분이 “믿음에 선을 더하고, 선에 지식을 더하고, 지식에 절제를 더하고, 절제에 인내를 더하고, 인내에 경건을 더하고, 경건에 상호 애정을 더하고, 상호 애정에 사랑을 더”(벧후 1:5-7)하여 하나님의 생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여러분을 형성해 가시는 것입니다(벧후 1:4). 단순한 통찰일지 모르지만, 보편적 구원으로서의 복음은 좋은 소식이 모든 사람에게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 가장 깊은 관계, 가장 심오한 기쁨, 죄로부터의 가장 폭넓은 구원이 세상에 널리 퍼진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세계화는 하나님의 은혜의 가치를 약화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그 은혜를 더욱 찬란하게 드러냅니다. 보편구원론에 따르면 이 세상은 참으로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입니다.
2. 성공하는 노력: 복음 전도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 나오는 바울의 감동적인 말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십시오. 아무것도 여러분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십시오. 항상 주님의 일에 전념하십시오. 여러분이 알고 있듯이 주님 안에서 여러분의 수고가 헛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NIV) 여기에는 “굳게 서라”는 부르심과 그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실 것이며, 여러분이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은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것입니다. 여기서 보편구원론은 어떻게 우리를 도울까요?
여러분의 일은 간단하고, 여러분의 사명은 분명합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으로 진리를 나누는 것입니다. 보편구원론이 차이를 만드나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누구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말하든, 결국 그들은 구원받게 되고 여러분은 그들의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성공이 동기를 부여하는 여러 시나리오를 마주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대학에서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해봅시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취업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면 이는 제가 공부하는 방식에 심오하고 강력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는 곧 저의 노력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도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일하시는 수단입니다. 우리가 나누는 것은 큰 선물이지만,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원하시는지에 대한 우리의 견해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보편구원론은 우리에게 성공적인 복음 전도의 그림을 제시하며, 이는 깊은 동기 부여가 될 것입니다.
3. 순수한 동기: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God of Loving Justice)을 전하기
우리의 내면으로 눈을 돌려 복음을 전할 때의 우리의 동기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싶은 동기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사랑과 선한 동기를 표현하는 행동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있음을 드러내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보여줍니다(요한일서 2, 4). 이 점을 생각하면 보편구원론은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보편구원론은 끝없는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나 하나님께서 결국 잃어버린 자들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만족시켜 드리면 사랑하시고, 만족시키지 못하면 분노하시는 두 얼굴을 가진 신이 있지 않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한 다른 사람을 사랑하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요한일서 4:8). 보편구원론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려는 우리의 동기에서 분노와 두려움을 전면에 내세울 여지를 제거합니다. 동기는 중요하며, 모든 사람의 구원은 하나님의 마음을 그 중심에 놓습니다.
4. 줄어든 장애물: 악의 문제가 줄어듭니다
지금까지 변증과 전도에 관련된 몇 가지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았습니다. 변증의 또 다른 도전은 반론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기독교에 대한 반론의 무게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만큼 강력하지 않습니다. 보편구원론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대한 주요 반론들의 힘을 어떻게 줄여주는지 살펴봅시다.
유신론에 대한 주요 반론 중 두 가지, 즉 숨어 있는 신 논증(the hiddenness argument)과 악으로부터의 논증(argument from evil)은 악의 문제의 변형입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거나,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나쁜 일들이 세상에 존재합니다. 무고한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습니다. 사람들은 강간의 피해자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을 찾지만 가장 깊은 선, 즉 창조주와의 믿음의 관계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인간의 고통과 신의 침묵이 계속되는 것에 대한 설명이나 보상이 없을 것을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보편구원론은 하나님께서 악을 제한하거나 일부 악을 보상해주실 수 있는지와 관련해서 경쟁자들에 비해 앞서 있습니다. 이제 보편구원론에 초점을 맞춰 두 가지 문제를 함께 살펴봅시다. [보편구원론에 따르면] 모든 사람에게 이러한 악은 한계가 있으며, 이는 각자에게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삶으로 끝나게 됩니다. 개개인의 삶은 영원의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인류의 가장 깊은 선에 대한 하나님의 성취에 의해 정의되는 삶입니다. 악은 제한적이며, 영원한 지옥이나 소멸이 아니라 회복으로 대체됩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셨던 사람들은 곧 하나님을 찾을 것이며, 그들이 경험하는 나머지 시간은 하나님을 향한 모든 갈망이 응답되고 포용되는 관계 안에서의 영원한 번영이 될 것입니다. 신성한 셈법에는 사상자가 없을 것입니다. 보편구원론은 우리의 모든 질문에 답해주지는 않지만, 일부 질문의 힘을 제한하고 어떤 질문은 완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5. 해소된 반론: 지옥의 문제는 없다
여러분이 친구 이쉬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이쉬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당신의 주장의 설득력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에서 이루신 변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악의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반론이 남는데, 바로 지옥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존재가 어떻게 영원한 의식적 고통이나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피조물의 궁극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멸망과 양립할 수 있을까요? 이쉬는 혼자가 아닙니다. 린다 자그젭스키(Linda Zagzebski )부터 메릴린 맥코드 아담스(Marylin McCord Adams)까지 여러 종교 철학자와 윤리학자들은 영원한 지옥의 개념이 도덕성의 핵심을 건드리고 기독교의 일관성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편구원론은 지옥 문제에 대응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우리가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애초에]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므로, 지옥은 우리가 통과하는 경험일 수는 있지만 종착점은 아닙니다. 보편구원론자에게 지옥은 형벌인 동시에 회복의 길입니다. 그렇다면 영원한 지옥 교리의 장점과 문제점을 고려해 봅시다. 지옥은 응보적 정의,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기억하는 감각,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감각 등 다양한 형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제안되지만, 보편구원론자들은 마치 좋은 전기 자동차가 필요한 기능을 잃지 않고 연소 과정을 버리듯, 본질적인 것을 유지하면서 문제가 되는 측면을 버립니다. 지옥의 문제점은 지옥의 지속 시간(영원)과 정의의 형태(회복 불가능)에 있습니다. 보편구원론자들은 신이 악인을 벌하고 피해자를 해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끝이 없고 회복이 없는 지옥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치유하십니다.
지옥은 또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응보적 정의의 일관성을 옹호하고, 그것의 영원함이 타당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누가 어디로 가느냐는 것은 (불)운이라는 반대를 피하고, 인간의 자유 또는 신의 사랑을 영원한 지옥과 조화시키는 것 등 – 그러나 보편구원론자들에게는 지옥의 어려운 문제가 없으며, 따라서 그들은 지옥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성품에 대한 가장 큰 비판 중 하나를 쉽게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복음을 전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론
보편구원론은 우리가 확신과 명확성을 가지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복음은 진정으로 좋고, 성공적이며, 사랑에 의해 동기가 부여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모든 사람의 구원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강력한 비판에 대해 이성적인 설득력을 갖습니다. 깊은 희망으로서든 확고한 믿음으로서든, 보편구원론은 합리적이면서도 실천적이고, 설득력 있는 동시에 영감을 주는 생각입니다.
재커리 라이머(Zachary Reimer)
재커리 조엘 라이머(Zachary Joel Reimer)는 오클라호마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전에 캐나다 라이어슨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도덕적 책임, 종교적 믿음, 미덕에 대한 질문을 고민하지 않을 때는 글을 쓰고 스코틀랜드 시와 러시아 소설에 대한 쌍둥이 사랑을 채웁니다.